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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 (2023년작), 넷플릭스 영화 순위 2위 영화 리뷰, 김해숙, 신민아 출연, 스포없음영화 리뷰 2024. 3. 18. 14:21
기본정보
- 제목: 3일의 휴가
- 개봉일: 2023년 12월 6일
- 감독: 육상효
- 극본: 유영아
- 배우: 신미아, 김해숙, 황보라, 강기영
- 국가: 대한미국
- 시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 러닝타임: 1시간 45분
- 배급사: 쇼박스
- 관객수: 52만 명
줄거리
죽은 자에게 주는 휴가를 받아 내려온 복자는 죽은 지 3년 만에 3일의 휴가를 받아 지상에 내려온다.
딸인 진주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대학교 (UCLA) 교수라며 자랑하는 복자의 말을 듣고 휴가 가이드를 맡은 신입 가이드는 진주를 찾아 복자가 살던 시골집으로 데려간다.
미국에 있어야 할 딸이 자신이 살던 시골집에 있는 것에 당황한 복자는 딸 진주의 일상을 쫓아다니며 바라보다 문뜩 잊고 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대중의 반응
사실 네이버와 다음의 평은 조금 갈리는 느낌이 있다. 네이버의 관람평은 관대한 반면 다음의 관람평은 조금은 날카롭다.
네이버 관객들의 주요 평은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어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펑펑 울었습니다. 초등학생 이후 처음으로 펑펑 울었습니다."
"안 우려고 했는데 눈물샘이 고장 났습니다."
등의 평이 많았다.
반면 다음의 평은
"슬퍼야 할 장면이 슬프지도 않고, 웃긴 장면도 웃기지 않다."
"매력 없는 치트키만 넣었다."
"울리려고 작정한 영화"
등의 온도차가 있는 평이 많았다.
실제로 영화는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대체로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라는 평이 많았다.
개인적인 생각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기대를 많이 할수록 실망도 많이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느낀 '3일의 휴가'는 소소하고 잔잔하게 엄마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엄마가 죽기 전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던 모녀의 후회가 그려지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는 너무도 당연한 클리셰가 영화의 큰 틀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내용을 인지하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본가에서 나와 바쁘게 살다 보면 부모님과의 대화가 더욱 적어지고 결국엔 서로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 잊게 되기도 한다.
영화는 하늘도 못 볼 정도로 바쁜 현대인에게 잠시나마 하늘을 바라보게 만들듯 잊고 살았던 부모님과의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또한 '리틀 포레스트'를 연상시키는 영상미가 있지만 영화 전체의 2%도 안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잊힌 부모님을 떠오르게 하는 매개체로 시골 감성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상미를 의도했다는 생각도 들지는 않았다.
나의 개인적인 평점은 7/10이다.
굳이 본다면 엄마와 함께 같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가에서 나와 사는 당신이라면 이번주에 엄마에게 전화하여 주말에 엄마와 함께 '3일의 휴가'를 같이 보는 것이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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